철강업계 올해 설비투자 10조원 돌파
철강협회 9일 '철의 날' 기념식
2009-06-21 정청천 기자
9일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가 33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비투자동향에 따르면 올해 철강업계의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41.6% 늘어난 10조1천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철강업계의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 2000년 1조7천억원을 기록했고 2006년 5조원을 넘어섰다.
철강업계의 조강 생산능력도 올해 6천400만톤, 내년에는 7천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6천14만톤을 생산해 처음으로 6천만톤을 넘긴 조강 생산능력은 올해 6천417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조강 생산능력(4천996만톤)을 감안하면 9년 만에 29.2%나 늘어나게 된다. 올해 철강업계의 연구·개발(R&D)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8.6% 늘어난 5천219억원으로 조사됐다.
협회 관계자는 "자동차·건설 등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업계가 감산을 진행하는 상황에서도 일관제철·전기로 업종들이 전략적 설비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10회 철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홍순철 유니온스틸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장길성 현대제철 전무·이상수 현대하이스코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2009년 6월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