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자동차 안 팔려

업계 1년 전보다 8.5% 하락…르노삼성만 증가

2009-03-18     정청천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들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판매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유일하게 1년 전보다 판매대수가 늘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쌍용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달 국내(8만7천405대)와 해외(26만6천339대)를 합해 35만3천744대를 팔아 1년 전(38만6천452대)보다 8.5%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1년 전(9만1천272대)보다 4.2%, 해외판매는 1년 전(29만5천180대)에 비해 9.8% 줄었다.

업계 1위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4만4천848대)와 해외(15만8천388대)를 합해 20만3천236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와 해외판매가 각각 6.1%와 2.3% 줄어 전체적으로 3.2% 감소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2만7천307대)와 해외(6만7천828대)를 합해 9만5천135대를 팔았다. 1년 전보다 국내판매가 13.5% 늘고 해외판매가 9.5% 줄어, 전체 판매실적은 3.9% 감소했다. GM대우차는 지난달 국내(5천594대)와 해외(3만6천642대)를 합해 4만2천596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와 해외판매가 각각 34.6%와 29.7%씩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7천694대)와 해외(2천714대)를 합해 1만408대를 팔았다. 국내판매와 해외판매가 각각 9.4%와 18.7% 증가했다. 완성차업계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1천602대)와 해외(767대)에서 2천369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와 해외판매가 각각 51.5%와 79%씩 줄었다.
 
 
<매일노동뉴스 3월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