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생명보험사도 안 비껴갔다"
삼성생명 등 당기순이익 대폭 하락
2009-03-07 오재현 기자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6일까지 분기보고서(지난해 4~12월)를 발표한 곳은 삼성생명·교보생명·미래에셋생명·동양생명·금호생명 등 5개사다. <표 참조>
중위권 업체인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각각 21.3%, 76.2%나 줄었다. 4개 업체와 사업연도가 다른 분기보고서를 발표한 금호생명은 지난해 10~12월 동안 249억원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금호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말 현재 110%대로 금융감독원의 권고기준인 150%를 크게 밑돌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의 가장 큰 자산비중을 차지하는 채권이익이 지난해 고금리로 크게 준 측면이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라며 "제조업의 매출과 같은 수입보험료(계속보험료+신규보험료 등)도 금융위기 여파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월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