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가동률 회복…정상화는 ‘글쎄’
업계, 외부요인에 의한 회복 가능성 우려
2009-02-22 정영현 기자
5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공장 가동률을 올리기 시작해 지난달 정상가동률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석유화학업계의 정상화 이유에 대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이달 초까지 이어진 춘제를 위해 석유화학제품 구매량을 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사들인 기초원료의 재고가 소진돼 주문물량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형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연구조사본부장은 “석유화학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업계의 회복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석유산업 움직임도 눈여겨봐야 하고, 중동발 생산물량이 많아지면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이 심해질 수 있어 향후 3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정부는 지난딜부터 석유화학업계에 향후 2년간 5천억위안을 투입한다는 부양계획을 추진 중이다. 중국정부는 석유화학 관련 설비 20개를 추가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매일노동뉴스 2월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