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노사정협의회, 전력대란 겪는 캘리포니아에 조사단 파견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 노사정협의회에서 결정

2001-02-03     송은정 기자
한전 분할과 관련해 산업자원부, 한국전력, 전력노조는 2일 오후 '전력산업구조개편 관련 노사정협의회'를 개최, 최근 전력대란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에 현장조사단을 파견해 현장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 한전 분사에 따른 보완사항을 노사정간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노사정은 캘리포니아 현장조사단 파견 외에도 발전부문 자회사 경영권 확보 노력, 통합공과금제 반대 등을 확인했다. 전력노조는 발전부문 자회사에 낙하산 인사 등을 우려하며 사외이사제 도입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산자부는 통합공과금제도에 반대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산자부 오영교 차관, 한전 최수병 사장, 전력노조 오경호 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회의 이후 회의결과를 명문화시키는 작업을 벌였다. 명문화시키는 과정에서 노사정 모두 문구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신경을 쓰기도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오는 23일 한전 이사회 전에 다시 '전력산업구조개편 관련 노사정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