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하늘을 날아라!"

2008-05-15     김봉석 기자
 
 

금융노조는 7일 경기도 남양주시 우리은행 도농운동장에서 전지부 상임간부 체육대회를 열었다. 올해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서기에 앞서 간부들의 단결력을 고취하자는 취지였다.

금융노조 출신인 김동만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금융노조가 잠룡이 되지 말고 비룡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금융권 노동자들을 위해 금융노조 간부들이 투쟁과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계는 물론 노동계가 맞서야 할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

양병민 위원장은 “정부와 금융자본의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금융산별노조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투쟁해야 한다”며 “이번 체육대회가 단결과 화합, 나아가 임단투 승리를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체육대회에 참가한 상임간부들은 “금융노동자에 대한 자본과 권력의 적대적인 행위에 맞서 조합원의 인간다운 생활 유지와 향상을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산별교섭 강화 △금융공공성과 자율경영 쟁취 △기간제 노동자 조직화와 노동격차 해소 △노동계급 연대와 사회개혁 투쟁 참여 등을 결의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금융노조 37개 지부 중 36개 지부의 간부들이 참석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5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