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조짐 추세이탈 없다"
2월 산업동향 발표…지표 하락 불구 수출·소비 견고
2005-03-30 최중혁 기자
29일 재정경제부는 '2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자료를 내고 "생산·투자·도소매판매 등 산업활동이 모두 감소했다"며 "설연휴 효과 및 윤달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지표의 감소세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경부는 "앞으로의 경기 추이는 3월 산업활동 통계와 1/4분기 GDP 통계 등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겠지만 여러가지 지표를 감안해 볼 때 최근의 경기회복 조짐은 그동안의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지난 28일까지 202억8천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전체 수출 예상치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한 240억달러 내외로 추정돼,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가며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소비와 밀접하게 관련된 소비재판매와 소매업도 2월 들어 증가세로 반전, 3월중 속보지표도 호조세를 보이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4%, 11.4%가 늘어나 지난 2월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고 지난 27일까지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14.6%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판매대수는 지난 27일까지 0.8%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재경부는 미래 경기동향 지표인 경기선행지수도 전년동월대비 2개월 연속 상승했고, 소비자기대지수, 한은 BSI 등 소비자와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