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체감경기 내년 더 악화

전경련, "2005년 기업경기실사지수 78.7 불과"

2004-12-09     김미영 기자
전경련이 내년 기업체감경기가 올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하반기 혹은 2006년께야 우리 경제가 회복시기로 들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전경련은 9일 업종별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78.7로 기업들이 내년 체감경기를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 이상이면 내년의 경기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올해 실적을 작년과 비교한 연간 실적 BSI는 62.5를 기록, 실제 많은 기업들의 올해 경기가 작년보다 악화됐음을 나타냈다. 올 경기가 작년보다 좋지 않았다는 응답은 54%에 이르렀으며,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은 29%, 작년보다 호전됐다는 응답은 17%에 머물렀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또 내년 하반기 내지 2006년을 우리 경제의 회복시기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43%가량이 내년 하반기를, 41%가 2006년을 회복시기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를 회복시기로 전망한 응답은 전체의 1%에 불과했으며 향후 몇 년간 회복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한 업체도 15%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