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보다 케리 당선돼야 북미관계 개선"
2004-11-02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최 성(열린우리당)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통일·외교·안보전문가 216명을 대상으로 설문 또는 e-메일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답변자 중 51%는 '누가 당선되든 북미관계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케리가 당선되면 북미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46%, '부시가 당선되면 북미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견해는 1%를 차지했다.
또 미국의 대북선제 공격 가능성과 관련, '북핵문제가 악화될 경우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답변이 전체의 79%를 차지했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도 6%여서 답변자 중 85%가 대북선제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중 81%는 '대북선제공격시 반드시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 15%는 '동맹국이 반대하더라도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북한의 '전쟁불사 발언'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서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응답이 51%를 차지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 '시기에 상관없이 언제라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빠를수록 좋다' '서두를 필요 없다'가 각각 26%, '현단계에서는 무리가 따른다' 19%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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