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마장 개장, 여건부터 먼저 갖춰야”
2004-09-24 임지혜 기자
10월1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황규환 국장과의 일문일답.
“내년 4월, 부산경마장 개장이 예정돼 있다. 당초에는 2500여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5천여억원이나 되는 자금이 투입되기에 이르렀다. 경마 매출액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현 상태에서, 부산경마장 개장은 분명 무리수다. 또 경남과 부산시에서 경마장 개장에 맞춰 대중교통 노선 신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음에도, 현재까지 진행된 게 아무것도 없다. 경마장 개장을 위한 제반 여건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부산경마장 개장 연기를 주장할 생각이다.”
- 농림부에서 추진 중인 장학복지재단 설립과 관련해 노조에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는데.
“농림부에서 한국마사회법 42조에 따라 마사회 이익금으로 장학복지재단을 설립하려고 하고 있다. 현 집행부에서부터 재단 이름에 경마 또는 마사회라는 이름을 넣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데, 농림부는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재원이 경마를 통해서 나오는 것인 만큼 그 이름을 명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경마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데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므로 이번 집행부에서도 장학복지재단의 명칭과 관련해서는 요구를 관철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