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서 노동자 6명 가스 흡입 사고

3명 심정지, 3명 부상 … 슬러지 청소 작업 중 화학물질 노출

2025-11-20     임세웅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최근 유해가스 유출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또다시 노동자들이 화학물질에 질식한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1시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 청소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와 포스코 직원 등 6명이 화학물질을 흡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 피해로 하청노동자 직원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3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이번 사고가 일산화탄소 질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 5일에도 소둔산세 공장에서 포스코DX의 하청노동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학물질에 노출된 50대 협력업체 직원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