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노사정 “공공의료 확충 한뜻”

TF 1차 회의 … ‘운영정상화 로드맵’ 공동 마련하기로

2025-10-16     연윤정 기자
▲ 경기도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노사와 함께 의료원 운영 정상화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료원 운영정상화 및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노사정 TF’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은 코로나19 이후 환자수와 의료수익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회복 속도가 느리고 공공의료기관 구조적 적자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는 임금체불과 만성적 재정난에 대한 대책을 촉구해 왔다.

이에 따라 열린 이번 회의에는 경기도 보건건강국 관계자와 경기도의료원 본부 및 산하 6개 병원(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노사 대표, 공공보건의료 전문가 등이 참석해 △운영정상화 실현을 위한 실행 방안 △필수의료 인력확충 및 근무환경 개선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체계 구축 방향 등을 논의했다.

경기도의료원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노사정 정기회의와 실무협의를 통해 ‘운영정상화 로드맵’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병원별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 인력운영 효율화, 조직문화 개선 등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노사정이 협의한 과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의료원이 공공의료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며 “노사정이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