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대회로 정년연장 관철” 한국노총 현장순회

공공연맹 시작으로 11월7일까지 진행

2025-09-29     임세웅 기자
▲ 공공연맹

한국노총이 올해 하반기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전국 지역순회를 시작했다. 사회적으로 쟁점화할 가능성이 높은 정년연장 입법화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한국노총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공공연맹과 현장순회 간담회를 열었다. 11월7일까지 회원조합과 지역본부 현장순회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간담회에서는 정년연장 연내 입법이 강조될 전망이다. 하반기 가장 쟁점화할 가능성이 높은 의제이면서, 경영계와의 입장차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이를 국정과제로 삼았고, 더불어민주당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정년연장TF’에서 노동계와 경영계가 논의를 이어 가고 있지만 입장은 평행선을 긋고 있다. 당초 TF는 9월 내 입법안을 도출하고 연내 입법을 실시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10월을 넘어길 전망이다.

류기섭 사무총장은 “노동존중 사회의 첫 단추가 끼워졌을 때 탄력을 받아 많은 부분을 풀어나가야 한다”며 “그 첫걸음에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시고 한국노총에 힘을 몰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류제강 정책2본부장은 한국노총의 하반기 과제를 설명한 후 “새 정부가 개혁 의지를 잃지 않고 방향을 잘 잡고 가면서 개혁의 속도가 지연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고, 정년연장과 같은 연내 입법이 반드시 필요한 사안들을 관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정희 공공연맹 위원장은 “민주당이 한국노총과 약속한 것들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 약속을 어떻게 이행하게 할 것인지 고민을 나눠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