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튀르키예노총과 교류협력 MOU체결
“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국제 노동조합 연대 강화할 것”
한국노총과 튀르키예노총(HAK-iS)이 양국 노총 간 교류 협력에 힘쓰기로 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24일 오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마흐무트 아슬란 튀르키예노총 위원장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협력 관계와 노동자의 생활 및 노동조건 개선, 사회적 대화 강화, 단체교섭 메커니즘 활성화, 그리고 국제 노동조합 연대 발전 도모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역사적이고 문화적으로 깊은 인연을 맺어온 형제 국가 튀르키예에서 튀르키예노총과 만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이번 만남이 양국 노총의 우정과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노동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노총은 1976년 10월18일 앙카라에서 설립됐다. 조합원은 약 90만명이다. 금속, 식품, 은행 및 금융, 운송, 지방자치서비스, 보건, 관광, 섬유 등 20개 산업 부문에 조직돼 있다. 인간 존엄과 권리, 노동자의 권리, 보편적 가치, 국제 규범 존중을 핵심 비전 및 원칙으로 삼는다. 아동 노동 금지를 위한 투쟁,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를 촉구, 실업률 감소 및 고용 기회 증대를 위한 직업 훈련과 평생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양 노총 간 상호 방문 및 공동 교육 프로그램 등 노동 전반에 관한 포괄적 협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양국 노동계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더 나은 노동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국제적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