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기본급 10만원 성과급 450% ‘잠정합의’

연말까지 성과급 일시금 1천580만원·상품권 20만원

2025-09-10     이재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0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9일 울산공장에서 연 교섭에서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50%·1천580만원·주식 30주·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을 비롯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과금은 우선 올해 경영목표 달성 성과금 350%와 700만원을 지급한다. 이 가운데 250%와 700만원은 본 협약 체결 즉시 지급하고 100%는 올해 연말 지급한다. 또 올해 하반기 위기극복 격려금으로 성과금 100%와 15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지급시기는 본 협약 체결 즉시다. 또 올해 글로벌 자동차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도 500만원과 주식 30주를 지급한다. 보통주 10주, 우선주 20주다. 올해 11월말이 지급 시기다. 노사공동 현장 안전문화 구축 격려금도 본 협약 체결 즉시 230만원 지급하고, 재래시장상품권은 20만원을 10월 말까지 지급한다.

쟁점 가운데 하나였던 통상임금 확대 적용은 고정OT 1%를 인상하기로 했다. 명절 지원금, 여름 휴가비, 연구능률향상 수당 등도 통상임금에 포함한다. 정년 연장 논의는 현행 촉탁직(계약직)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을 토한 논의가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6월18일 교섭을 시작한 뒤 3~5일 부분파업을 겪기도 했다. 7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