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진보정당 ‘기후정의실천단’ 출범

22일부터 전국 순회, 27일 기후정의행진 … “기후위기 원인은 자본중심 경제구조”

2025-09-04     이재 기자
▲ 정기훈 기자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이 기후진영과 손잡고 기후정의실천을 선포했다.

2025 기후정의실천단은 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범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는 우리 일상 속의 위협이 되고 있다”며 “노동운동과 기후운동, 진보정당이 함께 시작하는 기후정의실천단은 더 이상 아무도 뒤처지거나 배제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소수의 가진 이들의 이익을 위해 함께 사는 우리 지역과 현장이 무너질 수 없다는 것을 알리고 이들 지역과 현장을 기후정의로 잇는 한 걸음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천단은 이날 출범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기후위기를 알리는 활동을 한다. 22일 민주노총에 집결해 인천과 수원·동탄·태안·군산·광양·하동 등 전국 각지의 산업·기후위기 지역을 순회하며 기후위기 관련 현장 노동 의제에 대해 목소를 낼 계획이다. 27일 예정된 기후정의행진에도 참가한다.

홍지욱 민주노총 부위원장(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장)은 “민주노총이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실천을 지역과 현장으로 이어 가겠다”며 “(노동자가) 남의 일로 치부하거나 산업폐기물로 폐기되는 존재가 아닌 정의로운 산업전환 주체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지구 가열 원인은 이윤을 위해 화석연료를 태우며 몸집을 키운 자본 중심 경제구조에 있다”며 “우리는 올해도 기후재난을 멈추고 국제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수립하라고,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생태계 파괴를 멈추라고, 빠르게 탈핵·탈석탄하고 공공재생에너지로 전환하라고, 식량주권 먹거리기본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