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 가입 사업장 3만곳 돌파

수익률 9% 육박 … “가입 대상 확대 필요”

2025-09-03     어고은 기자
▲ 근로복지공단

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 가입 사업장이 제도 도입 3년 만에 3만곳을 넘어섰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지난 1일 기준 가입 사업장이 3만84곳이고, 가입 노동자는 13만6천525명이라고 3일 밝혔다. 적립금 규모는 1조1천714억원이다.

푸른씨앗은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높이고 취약계층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2022년 9월 도입됐다. 상시근로자 30명 이하 사업장이 가입할 수 있다.

제도 도입 3년 만에 빠른 성장을 하게 된 데에는 높은 수익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 수익률은 2023년 6.97%, 2024년 6.52%, 2025년 9월 기준 8.94%(연환산)를 기록했다. 누적 수익률은 21.43%에 달한다. 높은 수익률뿐만 아니라 △사업주·노동자에게 각각 부담금의 10% 지원 △운용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종길 이사장은 “근로자수와 상관없이 근로조건이 열악한 취약계층과, 사업주가 불분명한 노무제공자 등도 노후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푸른씨앗 적용 범위가 조속히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