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금융’ 전문가 첫 배출
환경부-금융위 양성교육 97명 수료
환경부와 금융위원회가 탄소중립 금융을 뒷받침할 녹색금융 전문가를 첫 배출했다.
환경부와 금융위는 4일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교육’ 1차 과정을 마무리하고 수료생 97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지난달 7~11일 서울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지난 5월 체결된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환경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금융연수원이 협력해 교육과정을 기획·운영했다.
여신을 취급하는 금융기관과 한국형 녹색채권 외부검토기관 실무자들이 교육을 받았다. 녹색분류체계와 녹색금융의 국내외 동향, 녹색여신 관리 지침 및 실무 적용 등 18개 과목을 이수하고 수료를 위한 검정시험을 통해 최종 수료생을 선발했다.
환경부와 금융위는 “금융권의 녹색금융상품 설계,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판단, 사후관리 등에 전문지식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녹색 사업 평가, 투자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 번째 금융·환경 융합 실무 교육 과정은 11월 진행된다. 교육대상은 이번과 같이 금융기관과 한국형 녹색채권 외부검토기관 종사자다. 환경부와 금융위는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환경과 금융 양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은 녹색금융을 확산하는 데 핵심”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배출된 전문가들이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길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환경부·금융감독원 등 협약기관과 함께 금융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과정을 지속 보완해 나가고, 더 많은 금융권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