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는뉴스 7호] 피서지, 채널
편집자의 편지
2025-07-28 임세웅 기자
<매일노는뉴스>가 올해도 나온다. 3년째다. 바뀐 게 있다. ‘뒤집은’ 편집이 ‘뒤집어’졌다. 지난해까지 매일노는뉴스는 <매일노동뉴스>를 거꾸로 뒤집어야 읽을 수 있도록 편집했다. 올해는 다시 뒤집었다. 편집 실무상 어려움 때문이다. 지난 두 번의 매일노는뉴스를 보고 “인쇄가 잘못됐다”며 제보를 해 온 독자들의 혼란을 감안해 보기로 했다.
올해 매일노는뉴스는, 사실 나오지 못 할 뻔했다. 5월 특별판 때부터 기획기사에 시달린 취재기자들이 피로도를 호소했다. 그럼에도 독자들의 호응을 생각해 발간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찬성표를 던졌다. 얼떨결에 팀장이 된 지금은 조금(?) 후회하고 있다. 아이템 회의, 기고글 요청과 거절, 대안 모색과 설득 등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나오게 된 매일노는뉴스 7호 테마는 ‘채널’이다. 휴가철 폭염에 실내에서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는 독자들에게, 강한님 기자가 노동 연구자들의 유튜브 알고리즘을 소개한다. ‘중국드라마 덕후’ 연윤정 선임기자는 자신이 중드에 채널을 맞추게 된 이유를 알려준다. 배달노동자 심의석씨는 채널 앞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독자들을 위해 배달노동자가 시켜 먹는 배달음식을 소개한다.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의 하충효 대외협력본부장은 ‘피서지로 택배를 시키는 분’들에게 편지를 보내 왔다. 엄중한 시기, 숨 한 번 돌릴 때 함께하는 콘텐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세웅 기자>
[테마] 피서지, 채널
#2. 여름휴가철 '달콤쌉쌀' 중드의 세계로 빠져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