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도 채택 안 돼 … 환노위, 21일 재논의

2025-07-18     강한님 기자
▲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18일 오전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환경부 장관, 노동부 장관 김성환·김영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오는 21일에 개회하겠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영향이다. 김성환 후보자의 경우 이미 지난 16일 한차례 합의가 불발된 바 있다.

두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 불발은 전체 상임위원회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국민의힘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일괄 보류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상임위 곳곳에서 잡음이 일었다. 주말새 여야 합의에 실패하면 21일 진행되는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처리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이날 물꼬는 트인 상태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의 상호 관세 시행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급박한 상황인 만큼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청문 보고서는 조기에 채택해 즉시 관세 협상에 투입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노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의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정하는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 개정안 등 노동관계법 개정안들을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로 회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