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 개원
구미시 최초 공공의료기관 … “노동자·주민 전문 재활치료”
2025-06-12 어고은 기자
경북 구미시에 첫 공공의료기관인 근로복지공단 외래재활센터가 문을 열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12일 공단 구미의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구미의원은 서울의원(2019년 4월), 광주의원(2020년 12월), 부산의원(2022년 6월)에 이어 공단이 네 번째로 문을 연 외래재활센터다.
시설 규모는 총 1천81제곱미터(327평)로, 진료실·집중재활치료실·작업치료실·작업능력평가실 등이 구비돼 있다. 의료진은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산재 환자를 위한 일 대 일 맞춤형 전문재활치료와 심리재활치료, 직업복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지역 주민은 척추·관절 질환 등 근골격계 운동치료, 수술 후 기능 회복 프로그램 등 생활 밀착형 재활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구미시에는 전문재활치료 의료기관이 없어 산재노동자가 대구병원 등 인근 의료시설로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공단은 구미의원이 지역 내 재활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길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재활이 필요한 근로자들이 적시에 치료받고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재활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