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

중도층 이재명 52%, 김문수 20% … PK 이재명 41%, 김문수 39%

2025-05-16     연윤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사진순)

6·3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를 얻어 첫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2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가 뒤를 따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4명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직전 조사인 지난달 24일 38%에서 51%, 김문수 후보는 6%에서 29%, 이준석 후보는 2%에서 8%로 각각 상승했다. 지난 11일 선관위에 대선후보로 등록한 뒤 지지층 결집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는 지역별로는 서울(50%), 인천·경기(55%), 광주·전라(76%), 연령별로는 40대(73%), 50대(65%), 지지정당별로 민주당(94%), 직업별로 자영업(58%), 기능노무·서비스(56%), 사무관리(55%), 생활수준별로 상·중상(51%), 중하(57%), 성향별로 중도(52%), 진보(84%)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70대 이상(52%), 국민의힘(86%), 보수(58%)에서 과반을 보였다. 중도에서는 20%에 그쳤다.

대구·경북에서 이재명 후보는 34%(김문수 후보 48%)로 목표치인 30%를 넘어섰고, 부산·울산·경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41%로 김문수 후보(39%)를 앞섰다. 대전·세종·충청에서 이재명 후보(46%)가, 김문수 후보(29%)를 17%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보수세가 강한 60대에서도 이재명 후보(46%)가 김문수 후보(45%)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직무·행정 능력’, ‘잘할 것으로 기대’(각각 13%),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0%), ‘계엄심판·내란종식’, ‘경제기대·경제정책’(각각 8%), ‘정권교체’, ‘국민의힘이 싫어서’, ‘신뢰·진실함’, ‘그동안 잘함·경험’, ‘실용적·합리적·똑똑함’(각각 4%) 순이었다.

김문수 지지자는 ‘도덕성·청렴·비리 없음’(20%), ‘진실함·거짓 없음’(17%), ‘이재명이 싫어서’(15%), ‘민주당이 싫어서·, ’국민의힘이 좋아서‘, ’잘할 것으로 기대‘(각각 5%), ’공정·정의로움‘(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국정 기대감, 내란종식 관련 언급이 많았다”며 “김문수 후보는 청빈함을 비롯한 개인 자질이 주를 이뤘고, 이재명에 대한 반감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6%포인트 상승한 48%, 국민의힘은 4%포인트 하락한 30%, 개혁신당은 1%포인트 상승한 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포인트 하락한 15%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0.7%, 응답률은 16.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