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8% ‘독주’ 한덕수 6% ‘주춤’

한동훈 8% 홍준표 7% 김문수 6% … 민주당 후보 당선 44% vs 국민의힘 후보 당선 32%

2025-04-25     연윤정 기자
▲ 이재명캠프

거대 양당의 21대 대선 경선이 후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8%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동훈(8%), 홍준표(7%), 김문수(6%), 안철수(2%)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뒤따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조사에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와 같은 최고치인 38%를 유지했다. 민주당 지지층 82%의 지지를 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전국 순회 경선에서도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후보는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8%, 홍준표 후보는 전주와 같은 7%, 김문수 후보는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한 6%를 각각 기록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6%(1%p↓),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2%(-),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고문·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김동연 민주당 경선 후보 각각 1%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경선 후보 4명의 선호도 합계는 23%로 보수진영 일각의 차출론에 힘입은 한덕수까지 포함해도 29%로 이재명에 못 미친다”며 “한덕수는 지난주 7%로 존재감이 커졌지만 아직 뚜렷한 차별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 결과를 어떻게 기대하는지를 물은 결과 민주당 후보 당선 44%, 국민의힘 후보 32%, 이외 후보 7%, 유보 1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올해 1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차기 대선 결과를 현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 구도로 물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여야 구분이 사라지면서 민주당·국민의힘·이외 후보 중 선택하는 구도로 바꿨다.

민주당 후보는 광주전라(69%), 40대(56%), 50대(63%), 민주당 지지층(90%), 농·임·어업(55%), 사무·관리(52%), 진보층(82%)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대구·경북(50%), 70대 이상(52%), 국민의힘 지지층(86%), 보수층(65%)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후보 49%, 국민의힘 후보 20%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3%(1%p↑), 무당층 16%(2%p↓) 등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39.5%, 응답률은 16.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c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