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50.0% vs 김문수 장관 31.6%

양자 가상대결서 모두 이 대표 ‘승’ … ‘정권교체’ 55.1% vs ‘정권연장’ 39.0%

2025-03-03     연윤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에서 정권교체가 5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연장은 39.0%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6명에게 물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정권교체는 전주보다 6.1%포인트 상승, 정권연장은 같은 기간 6.3%포인트 하락해 16.1%포인트 차로 벌어지며 1주 만에 다시 정권 교체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5.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 내에서의 69.3%가 정권연장, 진보층 내에서의 87.1%는 정권교체를 기대했고,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연장(33.6%)보다 정권교체(60.6%)가 두 배가량 많았다.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6.3%(3.0%포인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9%(0.8%포인트↑)였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9%(1.2%포인트↑), 홍준표 대구시장 6.8%(0.3%포인트↓), 오세훈 서울시장 5.1%(5.2%포인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1%(0.4%포인트↓), 이낙연 전 국무총리 1.7%(0.3%포인트↑), 김동연 경기도 지사 1.4%(0.2%포인트↑), 김부겸 전 국무총리 1.3%(0.3%포인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1.3%(0.1%포인트↑)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오세훈·홍준표 시장은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이 연일 제기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보였다”며 “한동훈 전 대표는 최근 책 출간과 함께 정치 행보를 재개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대선 양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50.0% vs 김문수 31.6% △이재명 50.3% vs 오세훈 23.5% △이재명 50.0% vs 홍준표 24.2% △이재명 49.7% vs 한동훈 20.3% 등 이재명 대표가 모두 후보들보다 앞섰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6~28일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 정당 후보지지도는 민주당이 49%로 국민의힘(41%)을 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1월 대비 민주당 후보지지도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지지도는 4%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76%가 국민의힘 후보, 진보층의 87%가 민주당 후보를 각각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후보(58%)가 국민의힘 후보(31%)보다 2배가량 앞섰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이재명 대표(42%), 김문수 장관(22%), 한동훈 전 대표(7%), 오세훈 시장(6%), 홍준표 시장(5%) 순이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c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