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전국서 천막농성
집단임금교섭 결렬 … 다음달 6일 파업 예고
2024-11-18 정소희 기자
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한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임금협약 체결을 요구하면서 전국 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학교비정규직노조·여성노조로 이뤄진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8일 “파행으로 마무리된 집단임금교섭에 대해 시·도교육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날부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연대회의는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감과 지난 7월부터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선언했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다음달 6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쟁점은 기본급과 근속수당이다. 파업 전 마지막 교섭이 된 지난 14일 4차 본교섭에서도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연대회의는 “사측은 기본급 2천500원 인상안을 내놓은 것도 모자라 급식실 처우 개선에 대해서는 수당 1만원 인상안을 내놨다”며 “고강도·고위험 노동으로 일할 사람이 없는데도 안일한 대책만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연대회의는 “교육공무직의 노동가치를 존중하자는 연대회의 제안에 사측은 비용과 수단으로만 우리를 대할 뿐”이라며 “12월6일 예정된 총파업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