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일자리 LG-HY BCM 교섭 난항

“LG화학이 문제 해결에 나서라” … 노조 상경투쟁

2024-07-25     어고은 기자
▲ LG-HY BCM지회

구미형 일자리 LG화학 양극재 공장 LG-HY BCM 노사가 마찰을 빚고 잇다. 노조가 설립된 뒤 사측과 교섭을 이어 오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LG-HY BCM지회(지회장 유연동)는 25일 정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에서 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LG-HY BCM 노동자들은 지난해 10월 모회사·자회사 간 차별 해소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지회를 결성했다. 노사는 현재까지 16차례 교섭을 사측과 벌였지만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날 유연동 지회장 포함 지회 조합원 5명은 구미에서 상경해 모회사인 LG화학측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회는 “사측은 구미시와 지난 1월 이차전지 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이차전지 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노동자들의 권익과 권리향상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LG-HY BCM는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의 합작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