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중소기업에 ‘일‧가정 양립’ 지원
전문가가 현장 찾아 컨설팅 … 노동부, 서울디지털·구미산단서 시범운영
2024-07-23 강한님 기자
고용노동부가 중소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유연근무 같은 일‧가정 양립 제도 활용을 지원한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23일 오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열린 ‘워라밸 행복산단 지원사업’ 발대식에서 “산업단지가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확산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고용센터‧자치단체‧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은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가 필요한 기업을 발굴한 뒤 일‧육아 동행 플래너와 컨설팅 기관이 찾아가 육아휴직 급여‧유연근무 장려금 등 제도 연계를 돕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구미산업단지에서 시범 운영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와 함께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기업 대표이사 인식 개선 교육‧설명회를 추진한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관할하는 서울 구로구는 ‘중소기업 워케이션 지원사업’ 등 구청의 일‧가정 양립 지원사업을 노동부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구로구청이 주관하는 일자리박람회·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서도 지자체 일‧가정 양립 지원사업을 알린다.
이정식 장관은 “중소기업이 일‧가정 양립 제도 활용에 충분한 관심을 가지도록 산업단지 전반을 바꿔 나가겠다”며 “전국 모든 산단의 입주기업이 동료 눈치, 업무 공백의 부담에서 벗어나 일·가정 양립 제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