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울산방송 비정규직 문제 해결 촉구’ 서명운동 돌입

“노동위·법원서 노동자성 다투자 보복 행위” 주장

2024-06-11     어고은 기자
▲ 엔딩크레딧

노동·시민·사회단체가 UBC울산방송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UBC울산방송비정규직문제해결을위한지역대책위원회와 엔딩크레딧은 11일 오전 서울 강서구 SM그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BC울산방송 실소유주인 SM그룹의 책임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일한 이산하 아나운서가 노동위원회와 법원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아 복직했지만 9년차 아나운서에게 편집업무를 강요하는 등 보복 갑질을 자행하고 있다”며 “CG제작 노동자 손민정씨의 경우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새벽에 2시간만 일하는 단시간 노동을 강요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명의 노동자는 5개월째 부당전보 철회와 보복갑질 중단을 촉구하며 방송사를 상대로 싸우고 있지만 UBC울산방송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UBC울산방송 실소유자 SM그룹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부터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다음달 초 SM그룹측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