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노조연대회의 노사정위 점거농성

"근로조건 저하시키는 주5일근무제 도입 반대"

2002-02-21     연윤정 기자

◁ 영세사업장노조들이 20일 주5일근무제 개악안 철회를 촉구하면 노사정위 점거농성을 가졌다.

영세사업장노조들이 주5일근무제 개악안 철회를 요구하며 20일 노사정위 점거농성에 나섰다.

서울지역제화노조 등 10개 영세사업장노조로 구성된 지역노조연대회의(의장 김종태)는 20일 오후 1시께부터 여의도 노사정위 사무실을 점거하고 주5일근무제 개악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지역노조연대회의는 "주5일근무제 도입과 관련 정부 및 노사정위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주휴일·생리휴가 무급화, 초과노동한도 확대 및 할증률 인하, 단계적 실시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개악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노사정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 중소·영세사업장 근로기준법 보호 방안 △ 주5일근무제 전면 실시 △ 비정규직 노조 및 노동자성 인정 △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 악덕기업주 처벌 △ 명예근로감독관제도 도입 등 6개항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김종태 의장은 "노사정위에서 논의된 안이 그대로 중소영세 사업장에 적용되면 해당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은 크게 후퇴된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노사정위 항의방문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