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위한 ‘기후위기 교재’ 나왔다
민주노총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 발간
민주노총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동자 교육 교재를 발간했다.
민주노총은 1일 부설기관인 민주노동연구원 이름으로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 교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교재는 △노동자와 기후위기 △기후위기의 현실과 대응 방향 △불평등과 기후위기의 차별화된 영향 △기후위기 대응과 실패의 역사 △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전환 △기후위기 돌파하는 노동조합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노동자의 과제 등 7개 장으로 구성됐다. 1개 장당 5~7개가량의 꼭지가 들어있다. 각 꼭지는 세부적인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쓰였다. ‘기후위기가 노동조건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노동자의 임금과 관련한 영향 등을 서술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일부 꼭지에는 집필진이 인터뷰한 현장 노동자의 답변을 요약해 실어 이해를 도왔다.
집필진은 김선철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정책위원과 류승민·이창근 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자문위원 13명이 함께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의 노동조건은 기후위기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전환 과정에서 일자리와 생계의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며 “민주노총 역시 최근 몇 년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구성과 녹색단협 선포 등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번 교재 발간 역시 이런 대중적 실천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교재 2천부를 발간해 민주노총 가맹조직과 지역본부, 시민사회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이 교재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교육 및 활동에 관한 구체적 매뉴얼과 산별과 지역 차원에서 활용할 교안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