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비의 매장스토리 30 [마지막 화]

2023-09-14     편집부

[작가의 말] 봄이 시작할 무렵 연재를 시작해 마지막 화를 전하는 지금까지 8개월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썰비의 매장 스토리’가 백화점·면세점 판매노동자들이 겪는 감정노동과 휴식권·인력부족 문제를 우리 사회에 알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란다.

30편 모두 실제 현장 이슈와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제작한 만큼, 현장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참으로 고맙게도 다양한 사연과 내밀한 개인의 경험을 공유해 주었다.

또 지금까지 썰비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 독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썰비의 ‘극한경험’이 더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백화점·면세점 판매노동자가 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노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루에도 수십·수백명의 고객과 만나는 감정노동자, 이것이 우리의 이름이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가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들의 모습을 알리고, 공감할 수 있게 만화를 제작했다. <썰비의 매장 STORY>다. 이 이야기는 노동자들에게서 모집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주인공 ‘썰비’는 나와는 동떨어진 먼 누군가가 아니라 내 가족이나 친구, 이웃일지도 모른다. 감정노동자 이야기가 ‘썰’로만 남지 않기를, 이 만화가 남모르는 곳에서 흘리는 ‘썰비’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