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비의 매장스토리 22

2023-07-20     편집부

고객에게 친절한 서비스와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판매노동자의 노력은 때때로 오해 받거나 악용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사연의 경우, 그 친절은 해당 직원을 특정한 무례하고 과도한 요청으로 이어졌다. 근무시간 이후 혹은 휴무일에도 컴플레인이 두려워 응대해야 했고, 그로 인해 업무와 생활의 영역이 모호해지는 상황까지도 발생했다. 이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적 보호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백화점·면세점, 각 브랜드사의 책임 이행이 시급하다.<작가의 말>
 

하루에도 수십·수백명의 고객과 만나는 감정노동자, 이것이 우리의 이름이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가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들의 모습을 알리고, 공감할 수 있게 만화를 제작했다. <썰비의 매장 STORY>다. 이 이야기는 노동자들에게서 모집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주인공 ‘썰비’는 나와는 동떨어진 먼 누군가가 아니라 내 가족이나 친구, 이웃일지도 모른다. 감정노동자 이야기가 ‘썰’로만 남지 않기를, 이 만화가 남모르는 곳에서 흘리는 ‘썰비’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