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비의 매장스토리 ⑥
2023-03-30 편집부
마더 테레사는 “친절한 말은 짧지만 그 메아리는 끝없이 울려 퍼진다”고 했다. 작은 친절, 다정한 말이 가진 힘은 세상을 따뜻하게 해 준다. 유난히 매섭고 거칠었던 하루의 끝, 누군가 내밀어 준 작은 다정함 때문에 마음이 녹았던 경험으로 우리는 또 하루를 살아 낼 힘을 얻는다.
하루에도 수십·수백명의 고객과 만나는 감정노동자, 이것이 우리의 이름이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가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들의 모습을 알리고, 공감할 수 있게 만화를 제작했다. <썰비의 매장 STORY>다. 이 이야기는 노동자들에게서 모집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주인공 '썰비'는 나와는 동떨어진 먼 누군가가 아니라 내 가족이나 친구, 이웃일지도 모른다. 감정노동자 이야기가 '썰'로만 남지 않기를, 이 만화가 남모르는 곳에서 흘리는 '썰비'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