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특혜매각 책임자 처벌하라”
현대중·대우조선해양 노동자, 산업은행 앞 집회
2022-01-21 강예슬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 특혜매각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외쳤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독과점이 우려된다며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불승인했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3년째 추진하던 인수합병이 무산된 것이다.
노조는 “정부는 조선산업 발전정책의 틀을 만들지 않고 재벌·대기업에 자원을 밀어주고 단기 성과를 내는 기조를 줄곧 유지하고 산업은행은 인수합병 시장에 뛰어든 투기자본처럼 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선산업 발전과 대우조선 정상화의 선결과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퇴진”이라며 “정부는 조선산업의 다양성을 키우고, 심각하게 부족한 일손을 메우기 위해 정규직 숙련인력 양성을 위한 대규모 신규채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