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 정책자문그룹 ‘세바정’ 18일 출범

1천800명 규모 세 과시, 1천여개 정책 공개 … 서울시의원 40명 이재명 지지 선언

2021-08-18     연윤정 기자
▲ 세바정2022 포스터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1천800명 규모의 정책포럼인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가 18일 출범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후보들이 앞다퉈 정책전문가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가 대대적인 정책자문그룹을 띄우면서 기선 제압에 나선 모양새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는 17일 “세바정2022 출범식에는 경제·노동·과학·정치·외교·안보·산업·여성·사회·문화 각 분야의 전직 장관과 교수 등 정책전문가들이 참가한다”며 “유튜브 사전제작영상 송출방식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7년 당내 경선 때부터 이재명 후보 정책공약을 총괄해 온 이한주 가천대 석좌교수, 노무현 정부 출신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문재인 정부 출신인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9명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김대중 정부 출신인 한완상 전 부총리 등 3명이 정책고문,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등 20명이 정책자문을 맡았다. 정책자문단에는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이 합류했다.

세바정2022는 각 정책 분야별로 20개 분과와 5개 특별연구단, 17개 TF, 9개 지역정책포럼, 2개 전문가포럼으로 구성된다. 고용노동 분과는 이병훈 중앙대 교수가 맡았다. 기본소득 특별연구단은 강남훈 한신대 교수와 유종성 가천대 교수가 담당한다. 청년일자리 TF는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책임진다.

출범식에서는 이재명 지사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우원식 의원 등이 축하영상을 보낸다. 이어 ‘전환적 공정성장과 대한민국 리더십’ ‘대한민국 대전환,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가’ 주제의 정책토크를 거쳐 출범선언문 낭독으로 이어진다. 이날 현재까지 발굴한 1천여개의 정책을 12가지 키워드로 집약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공개한다.

이재명 지사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신원철 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의원 40명이 이날 “대전환기에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정신을 담대히 실천할 후보여야 한다”며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기득권에 맞서 희망을 만들어 낼 이재명 후보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