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노조 무력화 시비 파문확산
보건의료노조, 고발과 쟁의조정신청 등 강력 대응
2000-05-17 김봉수 기자
경희의료원측의 노조 무력화 시비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경희의료원지부를 통해 입수한 "새천년 병원발전을 위한 사무부 워크숍" 자료가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는 것.
보건의료노조는 이 문건에서 병원측은 2000년의 인사노무관리의 기본방향을 "능력주의 인사체계 확립과 노조 무력화"로 설정하고 연봉계약제 도입 및 집단 정신교육, 강력한 노무관리 등의 세부 추진방향에 대해서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같은 날 최영길 경희의료원장을 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