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감사원장 후보자에 민변 회장을 지낸 김호철 변호사(법무법인 클라스한결)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온 대표적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0기 출신으로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구성원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경찰국 신설과 군의문사 진상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며 “감사원 정상화를 통해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히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서의 감사원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수사 의혹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22년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돼 재임 중이던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감사 명목으로 각종 자료를 제출받는 등 표적감사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4일 감사원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 감사원장은 감사원을 정상화해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경찰위·환경련·민변 등 사회적으로 신뢰받고 주목도가 높은 곳에서 장을 맡았던 분”이라며 “감사원장 직책에 중립성과 전문성을 다 갖춘 분으로서 누가 봐도 감사원장을 잘 수행할 적격자로 생각할 만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