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노조 11기 위원장-사무처장에 전호일(사진 왼쪽)·김태성 후보가 당선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전 위원장 임기는 3월1일부터 2년이다.

14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이틀간 치러진 노조 임원선거에서 전호일·김태성(위원장·사무처장) 후보조의 당선이 확정됐다.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 11만1천882명 중 7만6천582명(투표율 68.45%)이 투표에 참여해 기호 1번 전호일·김태성 후보조가 4만8천29표(득표율 62.72%)를 얻었다. 기호 2번 김수미·임기범 후보조는 2만5천304표(득표율 33.04%)를 득표했다. 무효표는 3천249표가 나왔다.

새 집행부는 공무원 임금·수당의 현실화와 정치기본권 확대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전호일·김태성 후보조는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시간외수당 규정 개정 △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관련 법안 개정 △위헌법률심사청구, 헌법소원 통한 정치기본권 쟁취 △복종·품위유지·집단행위금지 등 공무원 6대 의무규정 폐지 △공무원 정당 가입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전호일 위원장은 “올해 공무원노조가 20주년을 맞이한다”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공무원의 근본적인 권리인 노동 3권과 정치자유를 찾는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월22일 대의원대회의 부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임원들과 공약을 실천할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