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올해 2분기 임금노동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21만1천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에서 16만4천명, 제조업에서 6만5천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의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천889만6천개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1만1천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한 일자리 46만4천개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자리 증가 폭이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주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년 동기와 동일한 노동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천320만4천개(69.9%)로 1년 전보다 57만9천개 늘었다. 신규채용(대체+신규) 일자리는 569만3천개(30.1%)로 36만6천개 줄었다. 신규채용의 경우 퇴직·이직으로 노동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1만5천개(16.0%), 기업체 생성·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67만8천개(14.2%)다.

제조업(-6만5천개), 사업·임대(-2만9천개), 숙박·음식(-2만6천개)에서 감소한 반면 보건·사회복지(11만6천개), 공공행정(7만2천개), 전문·과학·기술(4만3천개)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중분류별로는 자동차(-1만개), 전자통신(-9천개), 기계장비(-9천개)에서 감소했고 식료품(5천개), 화학제품(4천개), 의약품(2천개)에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8만2천개), 30대(-8만2천개) 등 30대 이하에서 16만4천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22만5천개), 50대(12만8천개), 40대(2만2천개) 등 40대 이상에서 37만5천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30대(75.4%)·40대(76.7%)·50대(73.6%)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70%를 넘었으나, 20대 이하는 신규채용 비중이 절반 수준인 48.3%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신규채용 비중은 35.6%다. 20대와 60대 이상이 퇴직·이직으로 인한 대체·신규 일자리로 이동이 많다는 의미다.

성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남자가 7만6천개, 여자는 13만6천개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남녀 지속일자리 비중은 각각 71.2%, 68.0%, 신규일자리 비중은 32.0%, 28.8%로 남자가 상대적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더 많이 점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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