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2050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에 끝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원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2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은 산업과 에너지 구조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한 과제”라며 “한국은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2030 ‘국가결정기여’를 갱신해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세션에서는 문 대통령뿐 아니라 다수 정상들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G20 국가들의 더 많은 역할과 책임, 구체적인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에 대한 입장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2주간 아세안 관련 5개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G20 정상회의를 포함해 모두 7개의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강 대변인은 “2주간 정상회의가 8번 열렸는데 대부분 심야시간대에 시작해 새벽 1시 전후에 끝나는 일정이었다”며 “이날 새벽 1시께 정상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하루 연가를 쓰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 예정된 수석보좌관회의를 취소했다. 문 대통령이 올해 연차휴가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 올해 연차일수는 모두 22일이다. 쉬면서 개각 구상을 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개각은 인사권에 해당하기에 발표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입장만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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