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23일 하루 경고파업을 합니다.

- 22일 희망연대노조 다산콜센터지부가 이같이 밝혔는데요. 노조는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습니다. 상담사 3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합니다.

- 노조는 다산콜센터 13년 경력의 상담사가 지난해 7월 공무직으로 전환된 경기도콜센터 노동자보다 낮은 급여를 받고 있는 점을 들어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 지부는 “지난해 ‘2019 임금교섭’ 당시 서울시는 ‘경기도 콜센터 상담사보다 다산콜센터 상담사 월급이 적은데,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므로 경기도 수준으로 보장하겠다’며 파업을 앞둔 노조를 설득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 다산콜센터 노동자는 서울시가 2017년 5월 120다산콜재단을 설립한 뒤 재단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 지부는 “서울시 18개 출자·출연기관 정규직 평균 연봉과 비교했을 때 120다산콜재단 평균 연봉이 꼴찌”라며 “재단 신설 이후 채용된 인사·총무·기획 담당 직원은 서울시 다른 재단 수준으로 기본급을 받지만 상담사는 다른 재단 수준 급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지부는 “서울시는 근본적으로 임금차별 해소를 위한 대책을 반드시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다산콜센터는 심야팀·주간팀·저녁팀 3개 조가 돌아가며 근무하는데요. 23일 파업은 심야팀 업무시간인 새벽 4시부터 저녁팀 근무시간인 오후 10시까지 이어집니다.

돌파구 못 찾는 기아차·한국지엠 노사관계

- 기아자동차지부가 24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갑니다.

- 22일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지난 1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4일부터 27일까지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 기아차 노사는 18일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13차 교섭을 했는데요. 지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고용안정 방안을 비롯해 정년연장과 잔업 30분 임금보전 쟁점에 대해 사측이 또다시 ‘빈손’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이에 지부는 교섭결렬을 선언했습니다.

- 지부는 지난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습니다. 투표자 대비 찬성률 81.83%, 총원 대비 찬성률 73.33%로 쟁의행위를 가결했습니다. 5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려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 기아차 노사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지엠 노사도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지부는 부분파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일 쟁대위를 열고 23일부터 25일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한국지엠 노사는 13일 24차 교섭자리에서 사측의 정회요청 뒤 교섭이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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