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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11년 만에 개정판 나왔다출판사 “젊은 세대 쉽게 읽도록 가독성 높여” … 네 번째 개정판, 열사 50주기에 출판
▲ 출판사 아름다운전태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제 몸에 불을 붙였던 전태일 열사 일대기를 담은 <전태일 평전> 네 번째 개정판이 독자와 만난다.

14일 전태일재단이 운영하는 출판사 ‘아름다운전태일’이 열사 50주기를 맞아 개정판을 출간한 사실을 알렸다. 세 번째 개정판이 나온 지 11년 만이다. 개정판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기와 수기를 구별하기 쉽게 다른 색으로 처리했고, 젊은 세대에게 생소한 사건과 봉제산업에서 쓰이던 일본식 표기를 비롯해 최근 잘 쓰이지 않는 단어에는 주석을 달았다.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와 동료의 활동 그리고 역사적 배경이 된 사건도 연표에 담아 독자가 전태일 열사의 삶을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전태일 열사가 살던 50년 전보다 한국 사회는 크게 발전했지만 <전태일 평전>이 주는 울림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름다운전태일쪽은 “국민소득 3만 달러의 뒤안길에서 비정규직과 청년실업자, 영세 자영업자들이 울고 있다”며 “성장은 사회를 구원하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이어 “전태일이 이루려 한 것은 인간의 나라였다”며 “전태일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까닭”이라고 덧붙였다.

이채은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그가 떠난 지 5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터에는 청년 전태일이 품어야 할 청년들이 많다”며 “<전태일 평전>은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전태일을 이어 주는 또 다른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전태일 평전>은 전태일이 직접 적은 공책 7권 분량의 일기를 바탕으로 고 조영래 변호사가 집필했다. 세 번째 개정판부터 전태일재단(옛 전태일기념사업회)이 발간했다.

강예슬  yeah@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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