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기사들에게 ‘코로나19 예방 지원금’ 5천원을 경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 3일 대리운전노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대리팀은 앱 공지사항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캠페인’ 시행 계획을 밝혔는데요.

-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7일 자정까지 “(마스크 착용) 약속하고 출근하기”를 누른 뒤 한 차례 이상 운행을 완료한 모든 대리운전기사들에게 5천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 노조는 “코로나19로 생계위기에 내몰린 대리운전기사를 우롱하는 생색내기”라고 비판했는데요.

-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기사에게 마스크 한 장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노조는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3월19일부터 기사들의 생계와 안전을 위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 같은 물품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며 “회사는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해 오다가 이제야 생색을 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플랫폼산업을 이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기사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전까지는 대리운전기사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을 것 같네요.

국경 없는 차별, 국경 없는 차별 규탄

- 지난달 25일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씨가 경찰에 의해 질식사했지요.

- 그를 추모하고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해소하자는 취지의 행동이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 국가폭력에 대항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단체는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성명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경찰과 관계당국 규탄과,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벌어지는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내용이라네요.

- 다음날 오후 시청역에서는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일하는 심지훈씨가 계획한 평화 행진이 열릴 예정인데요. 심씨는 차별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주도하는 ‘시위’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는 평화 행진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 행진은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2미터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천천히 주한미국대사관 앞으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 이런 행동들로 세상에 만연한 차별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검찰 또 ‘제 식구 감싸기’ 논란

-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전·현직 검사에 대해 검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이에 대해 참여연대가 3일 논평을 내고 “검사만 불기소 결론은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라면 설명하기 어렵다”며 “법무부와 검찰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국가보안법상 무고·날조 등 혐의로 고소된 당시 수사팀 검사 2명에 대해 지난 4월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1일 알려졌습니다.

- 참여연대는 “2018년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검사들이 사실상 허위임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과 검증을 소홀히 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당시 검사들이 정말 조작 사실을 몰랐다면 검사의 책무를 저버린 직무유기 행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과연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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