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봉제노동자들에게 의료·금융·상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제인공제회가 창립된다.

11일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에 따르면 지회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에서 봉제인공제회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알린다. 지회는 지난해 11월 설립한 뒤 공제회 창립을 추진했다.

지회 관계자는 “봉제노동자가 객공 형태로 일하다 보니 퇴직금과 4대 보험이 없고 공임이 낮아 노후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봉제 물량이 해외로 많이 나가다 보니 봉제노동자들에게 어려움이 많은데 그런 어려움을 완화시켜 보고자 공제회를 설립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가입과 동시에 공제회에 자동으로 가입된다”며 “소액대출을 비롯해 진료비·상조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회는 공제회 창립총회에서 서울노동권익센터와 전태일재단·노조·지회를 비롯한 봉제인공제회 창립준비위원회가 준비한 정관을 제정하고, 초대 이사회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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