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재)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이 전국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한국노총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6일 전남 나주 사회복지법인 금성원에서 ‘2021 사랑의 선물 전달식’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산재노동자에게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에는 생필품과 냉난방기를 전달할 예정이다.이날은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와 함께 김포시 하성면 ‘스리랑카 이주민 교회’와 김포시 월곶면 ‘은빛마을 그룹홈’을 찾았다. 스리랑카 이주민 교회는 김포지역 이주노동자에게 무료 쉼터와 잠자리·식사를 제공
대중적 노동운동과 사회적 대화를 강조하는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와 활동가 100여명이 사회운동단체인 ‘국민과 함께하는 백만노동 추진위원회’를 결정했다. 대선에서 노동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수 있도록 활동한다는 계획이다.백만노동추진위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추진위 결성식을 열고 단체 출범을 공식화했다. 다음달까지 지역 순회 간담회 등을 열고 회원을 규합한 뒤 9월께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상임추진위원장은 강승규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맡았다. 이영희 전 현대그룹노조총연합 의장이 사무총장을, 구수영 민
금융감시센터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조속히 진행하라고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했다.금융감시센터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사모펀드는 2019년 오렌지라이프를 2조3천억원에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2조3천억원대 이익을 남겼다”며 “그럼에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개인 소득세를 1원도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주식 매각으로 1조1천여억원, 배당 차익 7천억원, 매각차익 4천600억원을 거뒀다는 분석이다.국세청은 지난해 5월 MBK파트너스를 대상으
A구치소에 수용 중에 있던 B씨는 지난해 12월 구치소 수용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있었고, 다음날 아침방송에서 ‘수용자 185명 확진, 교도관 1명 확진’이란 뉴스를 봤다. B씨는 공포에 빠져 근무자에게 검사 결과를 물었지만 알 수 없었고, 근무자는 확진자와 접촉자 존재 여부 등 아무것도 알려 줄 수 없다고만 했다.국가인권위원회가 교정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에게 소속 교정기관에 경고하고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인권위는 16일 “교정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한 진
경기도가 13일 오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열린 ‘효순·미선 19주기 추모제’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효순미선 평화공원’ 조성에 도움을 줬다는 이유에서다.추모제는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지사를 대신해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했다.경기도에 따르면 시민기금으로 조성한 ‘효순미선 평화공원’은 2019년 6월 착공해 지난해 6월 준공했지만 공원 주변 시설 조성이 남아 있었다.사업위로부터 도움을 요청받은 경기도는 특별조정교부금 3억원을 지원했다. 양주시는 사업
인천 계양구청에서 주정차 단속업무를 수행하는 관리자가 하급직원에게 4~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3일 노동사회노·사발전연구소(노동권리보호센터)에 따르면 지난 6일 주정차 단속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피해자 A씨가 이 같은 사실을 제보했다.A씨는 “소름 끼치고 무섭고 두렵지만 용기를 냈다”며 피해사실을 노동사회노·사발전연구소에 증언했다. 노동사회노·사발전연구소의 설명을 종합하면 가해자 B씨의 성추행은 주정차 단속 보조인력인 ‘교통단속 서포터즈’로 일하는 A씨와 함께 근무차를 탈 때 주로 이뤄졌다. CCTV
문재인 정부 4년의 검찰개혁은 미완성이고 검찰권력은 철옹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만큼 검찰개혁은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오병두 사법감시센터 소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시기 검찰에서는 ‘내전’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 특색”이라며 “검찰이 내부 문제에 대해 대치하면서 언론과 정치권을 적극 활용해 ‘전투’ 양상으로 재생산하는 검찰공화국의 내전이라 할 만했다”고 평가했다.
보안용 폐쇄회로TV(CCTV) 수집정보를 활용해 근태불량으로 특정 노동자를 징계했다면 개인정보 보호법에 저촉될까.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경비 자회사가 소속 노동자 근무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CCTV를 돌려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CTV 수집정보의 촬영시간과 다른 정보를 대조해 노동자를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간접 감시’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사건은 3월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새벽 3시께 한빛원자력본부 한빛 보안경비대 소속 보안노동자 조아무개씨는 정해진 근무장소인 망루를 이탈해 열 발자국가량
‘2021 차별없는 서울대행진’ 참가자들이 ‘재개발 규제 완화’를 발표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거 정책이 부동산 불평등을 심화하는 투기 정책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준)(너머서울)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너머서울은 지난 25일 행진 선포식을 열고 ‘을(乙), 불평등 서울을 바꾸자’는 슬로건으로 ‘2021 차별없는 서울대행진’을 진행 중이다. 행진 첫 의제는 주거권과 기후정의다. 행진 참가자들은 민간개발 중심의 주택공급 정책을 비판하고, 탄소배출을
2015년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이주노동자 A씨는 직장건강보험에 가입해 5년간 건강보험료를 납부해 왔다. 그는 지난해 6월 고용허가 체류자격 기간이 만료됐지만 체불임금이 있어 기타(G-1)체류자격으로 체류하게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건강보험 유지나 재가입 여부를 문의했으나 공단은 기타(G-1)체류자격 외국인은 지역가입자가 될 수 없다며 거부했다.국가인권위원회가 장기체류자격을 받고 입국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가 된 외국인의 체류자격이 변경된 경우에도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게
종교·고용형태·성별·성소수자 등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이 확산하고 있다.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민동의청원 발의자는 지난해 11월 동아제약 신입사원 채용 면접 과정에서 성차별 질문으로 피해를 본 당사자다. 법률대리인인 김두나 변호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는 “면접에서 성별을 이유로 힘없이 바스러지는 경험을 했고, 언제든 배척과 혐오의
국가인권위원회가 A대학 총장에게 채플 수업을 진행할 때 학생 개인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24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A대가 채플 수업을 필수과목으로 개설해 모든 학생에게 채플 수업을 강제하고 해당 수업을 이수하지 않으면 졸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학생 개인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진정을 접수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설립된 A대는 보건인력 등 전문직업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는 대학이다. 기독교 신앙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학과를 두고 있거나, 신입생의 지원자격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번 추도식은 “열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됐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추도식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정당·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노무현재단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정당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여영국 정의당 대표·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정부와 지자체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박남춘 인천시장·허태정 대전시장·송철호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준)이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을 개최한다.23일 너머서울에 따르면 25일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 선포식을 연다.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각지에 투쟁사업장을 돌며 차별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이번 대행진은 ‘을(乙), 불평등 서울을 바꾸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기후위기·노동권·일자리·임대료·공공의료 같은 의제를 중심으로 다룬다.본행사가 시작되는 이달 31일은 주거권·기후행동의 날로 정하고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만난다. 주거권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의 근무장소를 바꾸더라도 기본권을 침해할 정도로 열악한 공간에 배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인권위는 12일 “직장내 괴롭힘 피해자를 보호할 목적으로 가해자의 근무장소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건강을 해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괴롭힘 사건은 지난해 3월 발생했다. 학교 직원인 진정인은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다. 지난해 3월10일 근무 중 다른 직원에게 언성을 높인 게 학교 이사장에게 적발됐다. 이사장은 직장내 괴롭힘으로 보고 조사를 실시해 진
“지난 1년 동안 싸웠습니다. 노동자들이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범죄자는 두고 왜 우리가 1년을 거리에서 보내야 합니까. 국가는 무엇을 했습니까. 부당해고를 저지른 박삼구가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처럼 고통받는 노동자들이 생기지 않습니다.”김계월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 지부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지난해 5월11일 아시아나항공기 객실청소 인력을 공급하는 ㈜케이오(KO) 소속으로 일하다 회사가 요구한 순환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뒤 해고됐다. 같은 이유로 해고된 사람이 8명이다. 6명이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김정남
“문을 열면 봄이 왔는데/ 비닐하우스 안은 아직도 추워요/ 잠시 들렀다 간다던 오늘이/ 주저앉아 우네요/ 꽃이 질 때 울지도 않더니/ 바람이 불 땐 떨지도 않더니 (중략)” (김성남, )“내 아들아! 내 몸이 가루 되어도 너의 뜻을 이루어 주리라. (중략) 내 딸들아! 너희는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세상에 살거라” (김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 10주기를 맞아 진행된 노랫말 공모전에서 으뜸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이다.김성남씨는 이주노동자 숙소로 마련된 비닐하우스에 화재가 났다는 기
희망연대노조가 청소년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상담·교육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수천만원을 쾌척했다.사단법인 희망씨와 희망연대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은평구 민주노총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벽돌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노조는 희망씨에 5천만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노조의 기금은 희망씨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노동·심리 상담과 노동교육 공간 마련 사업에 쓰인다.그간 희망연대노조 소속 지부들과 사측이 단체협약을 통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한 적은 있었지만 노조 자체적으로 기금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희망씨가 만드려는 공간 이름은 ‘친구’
이달 10일이면 문재인 정부 출범 4년을 맞는 가운데 “개혁이 멈춰 버렸다”며 “다시 사회대개혁의 촛불을 들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정부 4년, 100대 국정과제 6대 분야 개혁입법 평가보고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 추진 경과를 개헌·선거제도 △권력기관 △노동 △갑을관계 △재벌개혁 △부동산 등 6가지로 나눠서 평가했다.“사회대개혁 위한 개혁입법 추진 노력해야”민변은 평가보고서에서 정치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은 ‘
대법원이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90만원 벌금형으로 감형받고 직을 유지했던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항소심 판결을 파기환송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김병원 전 회장은 당초 2018년 1심 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으나 2심 법원이 벌금을 90만원으로 감형해 회장직을 유지했다. 파기환송 판결을 지켜본 사무금융노조는 “만시지탄”이라며 “위탁선거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선거 관련 소송 재판기한을 정하라는 요구다.노조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검찰이 상고한 김병원 전 회장의 위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