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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성장률, 10년 만에 역전지난해 북한 3.7%, 남한 2.2% 성장 … 경제규모 격차 크지만, 폭은 축소돼
김봉석 기자  |  seok@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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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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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남·북한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북한 경제규모 격차도 소폭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한국은행의 '2008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7% 성장하면서 2006년(-1.1%)과 2007년(-2.3%) 연속 침체에서 벗어났다. 같은해 남한 국내총생산 증가율 2.2%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북한 경제활동에 관련된 기초자료를 받아 1991년부터 북한 경제성장률을 매년 추정하고 있다.

남·북한 경제성장률이 역전된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남·북한 모두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였지만, 남한 하락 폭(-6.9%)이 북한(-1.1%)보다 컸다. 북한은 이듬해 6.2% 성장하는 등 2005년까지 1~3%대의 증가율을 보이다 2006년과 2007년 연속 하락했다.

북한 농림어업은 곡물생산 증가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고, 제조업도 경공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하고 중화학공업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2.5% 성장했다. 이 밖에 전기·가스·수도업(6.1%)·광업(2.3%)·건설업(1.1%)·서비스업(0.7%) 등 모든 업종에서 성장률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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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성장은 곡물생산 증가와 6자회담 결과에 따른 국제사회의 중유원자재 지원과 같은 일시적인 요인에 주로 기인해 북한 내부 성장동력이 개선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남한 경제규모가 북한보다는 크지만, 그 폭은 소폭 축소됐다. 지난해 국민총소득(명목GNI)은 남한이 1천30조6천363억원으로 북한(27조3천472억원)보다 37.7배 많았다. 북한 국민 1명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1인당 국민총소득)은 117만원4천으로 남한(2천210만4천원)과의 격차는 18.1배였다. 이는 2007년 39.3배와 18.9배보다 소폭 축소된 수치다.

대외무역에서도 격차가 축소됐는데, 북한은 지난해 대중국 교역 증가로 무역 규모가 38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남한과의 격차를 248배에서 224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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