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불매운동 전 노동계로 확산
금융노조에 이어 공공·금속도 결의…방카슈랑스·퇴직연금 상품 집중 타깃
2007-02-28 신현경
이들 조직은 23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에셋은 그동안 교섭거부, 노조탈퇴 강요 등 불법적 노조탄압을 자행해 왔다”며 “이번 불매운동은 ‘무노조 노조탄압 사업장과의 퇴직연금 계약을 금지한다’는 민주노총의 방침이 결정된 후 최초의 불매운동 사례로,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노조의 불매운동은 미래에셋에서 취급하는 모든 금융상품이 해당된다.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험상품, 즉 방카슈랑스와 퇴직연금 상품이 주 타깃이다. 퇴직연금의 경우 노조의 합의 없이 도입이 어렵기 때문에 이번 불매운동 확산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게 사무금융연맹의 설명이다. 또 미래에셋 상품의 가장 큰 판로가 은행창구인 만큼 금융노조의 동참은 큰 우군이다.
이번 불매운동은 사무금융연맹 산하 사업장 노조가 동참을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금융노조가 지난 15일 지부대표자회의에서 사무금융연맹의 불매운동 제안을 수락하면서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 여기에 금속연맹과 통합공공운수연맹이 17일과 19일 각각 조직적 결의를 하면서 본격화 됐다.
한편, 사무금융연맹은 26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불매운동 결의를 제안할 계획이어서 불매운동은 민주노총 전 조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더 나아가 시민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불매운동을 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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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