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통신계약직노조 위원장

"고용안정에 최대한 투쟁 집중"…단체교섭 요구계획

2000-10-13     연윤정 기자
대의원대회가 지연될 수록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던 홍준표 계약직노조 위원장. 그는 자정 가까이 규약개정안이 통과되자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도 곧바로 구조조정에 맞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지를 밝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 회사측에 무엇을 요구할 계획인가?
= 무엇보다도 고용안정이다. 현재의 3개월 계약기한을 연단위로 체계를 바꿔야 한다. 또한 대전 등 타지방에 해고자들이 발생했는데, 이들의 복직을 요구할 것이다.

- 향후 예상되는 어려운 점은?
= 회사는 지난 10일 9명의 노조간부에 대해 징계위를 열어 1차 심의를 가졌다. 아마도 노조 탄압이 예상되고 있으나 노조는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한편 홍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이동걸 위원장 등 집행부에 "(규약개정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맙다"란 말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