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노조 조정신청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요구

2003-08-12     김학태 기자
근로복지공단이 교섭당사자로서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며 반발해온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노조(위원장 정종우)가 11일 중노위에 임단협 조정신청을 냈다.(본지 7월31일자 참조)

노조는 "공단이 교섭당사자라는 중노위 권고에도 불구하고 공단측은 지난 금요일 진행된 5차례 교섭에까지 서울본부장을 내보내는 등 각급 실국장, 기관장이 교섭당사자라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공단이 노동부에 교섭당사자와 관련해 질의를 보낸 뒤 답변이 나오는 18일까지 기다리라고 하는데, 이미 교섭당사자 관련 논란이 4개월을 넘은 상태에서 언제나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1년 이상 근무 비정규직 정규직화 △동일노동 동일임금 △고용안정보장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12일부터 점심집회, 투쟁조끼 착용, 노동부 앞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음주에는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촛불시위도 갖는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