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고용안정지원금 176만명 신청
소득 급감한 신청자 전원 8월까지 지급 … 예상치 1.5배 초과
2020-07-22 제정남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을 완료한 20일 기준으로 잠정집계한 결과 176만3천555건이 접수됐다. 자영업자가 110만건(62.4%)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고용직·프리랜서는 59만건(33.5%), 무급휴직자는 7만건(4.1%)으로 나타났다.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특수고용직 등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했다. 올해 3~4월 소득·매출이 1년 전보다 일정 수준 이상 감소하면 지원하도록 했다. 3~5월 사이 무급휴직이 일정 기간을 넘어가는 무급휴직자도 지원 대상이다. 총 15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 재원은 노동부 예비비 9천400억원과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5천700억원을 더해 1조5천100억원이다. 노동부는 예상치보다 신청이 62만건 넘게 몰렸지만 신청자 중 요건을 갖춘 모두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원이 고갈하면 예비비를 사용한다.
20일을 기준으로 신청자 중 지원 여부를 결정한 비율은 51.6%(91만건)다. 8천713억원을 지원했다. 다음달까지 지원금 지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코로나19로 매출과 소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영세 자영업자·무급휴직자분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지원금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